아스테라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

프로젝트 아스테라 ⭐️

저는 저번 달부터 아스테라라고 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이번 달이 되자마자 실행에 옮겼습니다. 아스테라(Astera)는 별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제 마음에 너무나 들어 지금도 어떤 것에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을 때마다 계속해서 사용하고 때로는 남용(?)까지도 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우선 이 프로젝트는 IT 분야로의 진출에 꿈이 있으면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스터디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협업을 통해 각자의 머릿속에만 갇혀 있던 아이디어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멤버 모두가 취업까지 하자는 목표도 담고 있답니다!

멤버들이 모두 취업되면 프로젝트가 끝날 것 같지만, 이 프로젝트는 평생 지속되는 Endless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달부터 시작해서 어제까지 3번 진행한 것 같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초반 분위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저를 제외한 분들이 비전공이신데다, 이번에 프로그래밍을 아예 처음 해보시는 거라 천천히 진행하고는 있긴 합니다. 그래도 다들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서 금방 실력이 느실 것 같은 기대가 됩니다.

스터디는 일주일에 총 3번 월/수/금 오후 6시에 진행되고, 다루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바스크립트 문법, 활용, 동작 원리
• 자료구조, 알고리즘 → 문제풀이
• HTML, CSS → 프로젝트
• React → 개인/팀 프로젝트
• Node → 개인/팀 프로젝트
• 실제로 라이브 서비스해 볼 대형 프로젝트

과정 중간중간 필요한 내용(CS, Git, Trello 등)이 있다면, 추가로 병행하면서 학습할 계획입니다.

저도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서 보고, 들은 것이 있기에 스터디 초반에는 강의 형식으로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문법과 활용에 대해서는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현재 진행하는 과정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알려주면서 하니까, 스터디를 준비하고 리뷰하는 과정에서 공부한 것들이 좀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쉽게 경험하지 못 할 모험 🌈

보통의 경우 팀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면 학교나 외부의 동아리 또는 여러 코딩 부트캠프를 이용합니다. 저도 한 번 그래 볼까 싶었는데, 뭐랄까 좀 더 재밌는 모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즐겨 했었는데, 게임마다 길드마스터로 있으면서 알게 된 길드원 3명을 프로젝트 멤버로 섭외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게임에서 만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이런 협업 프로젝트를 한다는 게 한 편으로 웃기긴 합니다. 하지만 저도 하루 이틀 지낸 사이라면 멤버로 고려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비록 온라인뿐인 만남이지만 적어도 1년 이상을 함께 플레이한 것이 최소 요건이었으며, IT 분야에 관심을 갖고, 더 나아가기를 원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진솔한 대화를 통해 꾸린 것입니다. 물론 배움에 대한 열정도 기본적으로 확인했구요.

그렇게 단톡방도 만들고, Github에 공부한 것을 공유하는 스터디용 저장소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기대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다들 오타쿠 기질이 있으신 점인데, 이를 스터디나 프로젝트에 적용시켜보면 높은 효율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붕괴 3rd, 원신을 개발한 게임사 MiHoYo의 슬로건인 Tech Otakus Save The World를 똑같이 실현해보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잡아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단순 Otaku가 아닌, Tech Otaku인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참 보기도 드물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을 것 같은 특이한 조합으로 모였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들 잘 되시면 맛있는 거라도 사드려야겠습니다 😀